봄날 경주 대릉원에 핀 벚꽃과 목련
남부지방은 이제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지난 주말과 이번주가 피크일듯 합니다. 이번주 수~목요일에 비예보가 있던데 봄비가 내리면 벚꽃잎도 많이 떨어질 듯 하네요.
울산에서 열린 홍진영 공개행사 구경을 가는 길에 경주 대릉원에 잠시 들렀네요. 대릉원 벚꽃과 더불어 쌍둥이 무덤 사이에 있는 목련이 매우 유명한 곳이죠.
촬영기종 : 캐논 7D Mark2 (칠두막), 토키나 11-16ii, 시그마 17-70, 탐론 70-200
첨성대에서 안압지 근처까지는 이렇게 메뚜기 모양의 벌래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금액이 소모됨으로 우린 그냥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갔네요.
나무가지에는 새싹은 피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많이 휑하네요. 나무가 조금더 푸르러 지면 조금 더 예쁜 사진이 나왔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친구 말로는 대릉원 입장료가 2천원 정도 한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던날은 무료입장을 시켜주더군요.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릉을 중심으로 둥글게 핀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커플들과 친구/ 가족까리 온 관광객이 사진찍기에 열중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곳에 또다른 명물은 바로 목련인데요. 길을따라 가다 보니 많은 카메라가 줄지어 있는 곳을 발견해서 호기심에 가봤네요.
사진의 카메라들이 있는 옆(왼쪽)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셀카를 찍기 위해 대기 중인 줄이랍니다. 한팀씩 가서 사진을 찍고 빠지면 다음팀이 가서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게 자신만의 인생사진을 건져 가더군요.
처음엔 이곳에서 일몰을 찍기 위해 대기중인 건가 의아해 했었는데 카메라들 사이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있으니 이렇게 한복을 입은 남녀가 왔다 가네요.
이분들이 왔다가는 그 짧은 시간에는 셀카를 찍기 위해 대기 중인 분들도 잠시 자리를 비워줍니다.
옆에 분들께 여쭤보니 아르바이트생인거 같은데 남녀가 한복을 입고 돈다고 하네요. 몇분 간격으로 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충 30분에 한번 올려나?? 아저씨들이 올때 됐다 하고 얼마 안되 오는걸로 봐선 시간이 정해져 잇는 듯 한데..
이분들이 뒤돌아 가자마자 다시 셀카 찍는 분들이 차례대로 오시던데 그 중 몇분 찍어봤네요. 살짝 얼굴만 가리고 몇장 올려봅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 있는 분들은 처음에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아줌마, 아저씨들이 "너네 싸웠냐? 좀 붙어라~" 소리 치시더군요. 바로 커플이 붙더이 이렇게 뽀뽀를.. 그런데 조용하던 카메라들이 커플 뽀뽀하는 순간 주위가 전부 촤촤촤촤~ 많이 찍혔을겁니다 ㅋㅋ
홍진영 행사 구경하러 울산가느라 안압지 야경을 찍지 못하고 서둘러 출발했는데 다음에 안압지 사진 찍으로 한번 더 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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