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좌동재래시장 근처 "남자 마늘보쌈"
5월 초에는 친구의 생일이 있답니다. 간만에 모인 고교동창 3人. 친구 중 한명이 얼마전 혈관과 관련된 병이 발생하여 식단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평소와 같이 기름기 많은 고기나 닭에 소주한잔하는 자리는 하지 못하고 그나마 기름기가 적은 메뉴로 보쌈을 선택했답니다.
좌동에는 갈만한 보쌈/ 쌈밥집이 2곳이 있는데 한곳은 이번에 다녀온 마늘보쌈집이고 다른 한집은 좌동 재래시장 옆에 있는 대궐쌈밥집이랍니다. 하지만 대궐쌈밥집의 제육역시 볶은 고기라 기름기가 있어 이번에는 보쌈으로 결정을 지었지요.
마늘보쌈집의 위치는 지도에 첨부한 곳인데 지하철역과도 거리가 있고 주위 버스 정류장도 38번과 1001번을 제외하면 정류장과도 가깝지 않은 곳이라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움직이기 쉽지 않는 곳이지만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차량을 이용한다면 괜찮지 싶네요. 참고로 주차장이 건물 하나 띄워 건너서 있으니 바로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못보고 지나갈 수도 있답니다.
특히나 남자에게 좋다고 하는 마늘을 이용한 음식으로 건강과 고기를 함께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답니다.
주메뉴는 마늘보쌈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보인답니다. 11월부터 2월의 한겨울철에만 판매하는 생굴보쌈부터 전라도의 음식인 홍어보쌈까지 특별한 메뉴들이 있으며 부족한 고기와 주메뉴들의 추가도 가능하답니다.
예전에 전라도에 놀라갔을때 관광객을 위해 약하게 삭힌 삼합을 먹어본적이 있는데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그것도 먹기 힘들던데 홍어보쌈의 맛이 살짝.. 아주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 홍어보쌈이 될거 같네요.
우리가 고민 고민해서 주문한 음식은 마늘보쌈 "대"인데 3명이라 그런가 3줄로 고기를 줄지어 주시네요 ㅎㅎ 마늘이 얹혀진 보쌈과 새빨간 김치, 명주쌈,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특징이 술을 즐기지 안기에 맥주 1병에 사이다 1병만 시켜서 간단히 반주로 했네요. 돼지고기에 맥주한잔의 궁합이 생각보다 좋답니다.
국밥집의 최고는 깍두기의 맛이고 보쌈집의 최고는 고기와 곁들여 먹을 김치의 맛이겠죠. 양념이 듬뿍 쳐져있어 보기에는 매워보이지만 고기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더군요. 실제론 보기와 다르게 그렇게 맵진 않답니다. 저 또한 매운것을 싫어하기에 조금만 매워도 안먹는 편인데 괜찮더라구요.
보쌈이니 만큼 쌈을 싸먹어야 그 진정한 맛을 알 수 있겠죠. 새콤한 맛의 명주나물에도 싸먹고 상추에도 싸먹고 여러 채소와 더불어 고기와 함께 나온 김치와 무말랭이등 아삭 아삭 씹히는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원래 생일이면 생일빵 대신 생일인 사람이 사야한다고 우겨도 봤지만 결국은 생일인 친구 제외하고 아파서 식단 조절하는 친구 제외하고 제 카드로 긁었네요 ㅠㅠ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서 자석이랑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마그네틱으로 긁으니 계속 오류가 난다고 하네요.. IC카드는 쓰는데 괜찮은데.. 다른곳에서 마그네틱이 안긁히면 재발급 받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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