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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Je-Ju)도 여행 #7] 영실탐방로 코스로 올라간 한라산 남벽분기점


영실탐방로 코스로 올라간 한라산 남벽분기점

예전에는 동,서,남,북 어느길로 올라가더라도 모두 한라산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었는데 현재는 암벽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동쪽길과 북쪽길만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열려있습니다.

우리가 올라간 길은 남쪽길인데 올라가다 보면 반대편으로 동쪽길을 유추할 수 있으며 듣기론 남쪽길에 비해 풍경은 조금 안좋고 많이 힘든 코스라고 합니다. 

촬영기종 : 소니 A7M3, 탐론 28-75 iii, 토키나 11-16 ii
주차장: 아래 매표소 주차장은 넓은편이고  등산로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주차가능한 공간은 넉넉한편, 경차는 1000원이고 일반차량은 1800원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한라산으로 출발한 우리는 남쪽코스인 영실탐방로를 이용해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코스로 등산을 시작했는데 주차장에서부터 남벽분기점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넓은 주차장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부터 걸어올라가면 등산 시작점까지 상당히 많이 걸어 가야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우측으로 난 길따라 올라가면 다음 주차장과 매점이 나오는데 거기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하면 됩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유네스코 지정이라는 유네스코 비석과 함께 해발 1280m라는 비석이 등산로 입구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피소까지는 3.7Km 해발 1700m, 남벽분기점까지는 5.8Km 해발 1600m거리입니다.


해발 100m 마다 현재의 높이를 나타내는 비석이 있습니다. 힘들면 해발을 표시해둔 비석까지만 가서 쉬자라는 생각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사진에서 처럼 완만한 경사와 나무로 길을 해놔 등산로 보단 산책로에 가까웠는데.. 몸을 예열하고 준비운동을 위한 구간이었다니..


슬슬 앞사람 궁뎅이만 보면서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영실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경사도가 낮고 중간 중간 절벽, 초원 등 볼거리가 많아 비록 백록담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올라가는 사람이 많은편이며 오르내리는 동안 초등학생들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등산을 하는 것을 많이 봤네요. 그만큼 어렵지 않는 산행이 되는 코스가 바로 영실코스입니다.


병풍바위가 있는 오르막길이 이번 산행의 마지막 오르막길입니다. 이곳만 지나면 넓은 초원이 있는 평지에 가까운 얕은 오르막길이므로 이 고비만 넘기면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 바로 요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올라갈때는 아직 구름이 걷히지 않아 주위에 눈에 뵈는게 없네요. 병풍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보이는건 구름이요 그냥 하얗고 뿌옇고 ㅠㅠ


병풍바위를 지나면 이렇게 돌무더기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걷기 편한 평지 비슷한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친구랑 올라가다 이곳 제주에 정착한지 10년이 되었다는 스님을 만나 뒤를 졸졸 따라가다 사진에 보이는 제주 토박이 아저씨를 만나 병풍바위부터 윗세족은오름까지 함께 했네요.

연세가 막 70을 넘으셨는데 야생화를 찍기위해 한라산을 종종 오른다고 하시네요. 올라가면서 꽃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에 와선 생각나는건..없 ;; 제주도에서만 나는 꽃이라고 막 설명해 주셨는데..꽃 이름도 기억이 ㅠㅠ



아저씨랑 함께 올라가면서 급 풀때기도 찍고 나비도 찍고 했네요 ㅎㅎ


노루샘에서 세수한번 하고 잠시 쉬었다 아저씨는 야생화 찍으신다고 자리펴시고 우린 가던길 마져 갔네요. 내려올때도 한자리에서 계속 찍고 있으시던데 열정이 대단합니다. 방해될까봐 내려갈땐 인사는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네요.


넓른 풀때기 사이로 난 목조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이곳 윗세오름 대피소가 나옵니다. 간지 진료소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데 우리가 갔을때 여자는 화장실을 사용하면 되었고 남자는 화장실 보수공사로 야외 간이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네요.






길게 밴치도 있어서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배도 채우고 난 뒤 왔던길로 다시 영실로 내려가던지 어리목탐방로로 내려가던지 남벽분기점으로 돈내코탐방로로 내려가던지 선택하면 됩니다.

이곳 대피소가 갈림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대피소 앞에 있는 해발 1700m 윗세오름 비석에서 사진한장 박고 남벽분기점을 향해 출발을 했는데 정확히는 분기점까지 가지 않고 백독담 담벼락이 보이는 곳까지만 다녀왔네요.

거리로 치면 대략 대피소에서 700m정도?? 대략 10분 거리정도 되겠네요.


해가 뜨면 구름이 걷힌다고 했거늘.. 오늘은 구름이 계속 있고 잠깐 잠깐 하늘이 보이네요. 잠시기다리면 구름이 걷힐까 해서 자롭이는 곳에 앉아 싸온 김밥을 먹으며 기다렸는데 오른쪽으로 가던 구름이 어느 순간 방향을 틀어 왼쪽으로 오더니 걸쳐버렸네요.

참고로 사진으로 보이는 저곳이 바로 백록담입니다. 동쪽이나 북쪽 탐방로를 이용해 올라가시면 저곳 꼭대기에 있는 백록담까지 등반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길따라 조금만 더 가면 남벽분기점인데 백록담은 못봤지만 둘러싸고 있는 암벽 본걸로 만족하고 하시 하산!!


내려갈땐 그나마 올라갈때에 비해 구름이 많이 걷혀 병풍바위를 볼 수 있었는데 바위가 초록옷을 입어 그림과 같이 바위로 둘러쌓인 모습은 볼수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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