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누리마루, 마천루 야경
부산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것 중에 하나가 야경인데 부산 야경의 명소라고 할만한 곳이 몇 군데 있답니다. 그중 해운대 동백섬에 가면 Apec 정삼회담을 한 누리마루, 광안대교, 그리고 빌딩 숲 마천루를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인 3월 11일이었고 아침엔 새벽 같이 일어나서 송정일출을 보고 저녁엔 자전거 타고 동백섬을 가 일몰과 야경을 크롭바디 칠두막(7D Mark2)에 담아왔답니다.
위 사진을 보셨나요?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답니다. 알고보니 타지의 카메라 동호회인거 같더라구요. 동호회분들 기념사진 찍자는 말에 십수명이 모여서 기념촬영을 하시는걸 보니...
전 혼자 왔는데 함께 취미생활을 한다는게 조금 부럽기도 했답니다.
[오늘의 준비물]
* 7D Mark2 (칠두막, 7DM2)
* 삼각대
* 릴리즈
* 겐코 ND8필터
* 토키나 11-16
[누리마루 전망대]
원래 세웠던 계획은 전망대가 아니라 누리마루 아래 자갈밭에서 찍는거였는데 누리마루가 5시 입장, 6시까지 관람이라 이미 제가 갔을때는 문을 닫은 상태더군요.
자갈밭에 가서 찍으려면 해가 일찍 지는 한 겨울에 가야 할 듯 합니다. 결국 일몰&야경을 촬영 할 수있는 유일한 포인트인 전망대로 갔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OTL
나름 중간에 끼어서 몇 컷 찍어봤답니다.
[샤오미 홍미3프로 휴대폰 촬영]
삼각대에 카메라 셋팅해두고 주머니 속에 넣어둔 휴대폰을 꺼내 찍어봤답니다.
풍경으로 모드를 바꿔주고 흔들리지 않게 난간에 받쳐두고 찍었는데 나름 잘 나온거 같네요.
약간의 색상 보정을 한 것은 비밀!!
[DSLR 크롭바디 칠두막 + 토키나 11-16]
옆에서 촬영하시는 아저씨는 오막삼(5D Mark3) + 24-70 L렌즈 조합이시던데.. 안부럽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크롭바디로도 사진찍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 라고 항상 혼자 되새깁니다. 화각이 좁다해도 익숙해지면 똑같아요 ㅎㅎ
광각렌즈인 토키나 11-16을 사용하니 누리마루와 광안대교가 한장에 다 들어온답니다. 단지 너무 광각이네요.. 다음에는 표준줌을 하나 가지고 가야 할 듯 합니다.
누리마루에서의 사진은 해가지면 예쁘지 않아요.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야간 붉은빛이 있을때 찍어야 하니 찍을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답니다. 해지기전 5분. 해가 넘어가고 5분. 딱 10분, 일몰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빌딩 숲 마천루]
마천루라는 표현이 동백섬 일대 빌딩 야경을 찍는 곳의 명칭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마천루의 뜻은 그게 아니더군요. 지역명칭이 아니라 "고층건물, 빌딩"을 나타내는 말이 마천루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마천루라고 부른다고 해서 다 해운대의 이곳을 뜻하는건 아닙니다.
누리마루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보면 고층빌딩이 여럿 자리하고 있는 곳을 볼 수 있답니다.
너무 이른시각이라 입주민들이 아직 오지 않았나 봅니다. 밤 9시~11시 사이쯤 가면 환한 빌딩을 볼 수 있을거 같네요.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기다리지 않고 불이 켜진 만큼만 찍고 왔답니다.
다른 분들 해운대 마천루사진을 보면 거울에 비친듯이 빌딩이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 사진이 있을텐데요. 그 사진은 카메라 앞 공터에 바닷물을 퍼와 뿌려놓고 반사시켜 찍은 거랍니다.
현재는 공사를 하는지 철골 구조물을 공터에 방치해 뒀더라구요. 그래서 물을 뿌리고 반사시켜 찍기엔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구조물이 사진에 나와서 예쁘지 않을거 같네요.
아쉽지만 반사된 빌딩의 모습은 다음에...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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